충청권 취업자 늘었지만 … 고용 질 `악화'
충청권 취업자 늘었지만 … 고용 질 `악화'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4.12 2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고용률 66%로 전년동월比 1.5%p ↑
충남 0.8%p·대전 0.7%p·세종 1.0%p ↑
도·소매업 ↓ - 제조업도 3개월 연속 내림세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지난달 취업자수가 10개월만에 증가폭이 중가세로 돌아섰지만 제조업과 청년층과 40대 취업자수는 감소, 실질적 고용의 질은 악화된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9000명(1.7%)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6월(84만1000명)부터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 10월(67만7000명), 11월(62만6000명), 12월(50만9000명), 올해 1월(41만1000명), 2월(31만2000명)까지 내리 감소하다 10개월만에 반등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54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0년 2월(57만명)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전체 증가한 일자리 중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면 사실상 7만8000명 감소한 셈이다.

50대와 30대 취업자가 각각 5만명, 2만4000명 증가했지만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8만6000명, 6만3000명이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도 1년 전보다 8만9000명 감소하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6000명·6.9%), 숙박 및 음식점업(17만7000명·8.5%), 정보통신업(6만5000명·6.8%) 등에서 증가했지만 도매 및 소매업(-6만6000명·-2.0%), 건설업(-2만명·-1.0%)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1년 전보다 4만9000명 줄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취업자 감소폭은 2021년 8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는 고령층 취업은 늘고 제조업, 청년층과 40대 취업자를 감소하는 등 악화된 모습이다.

한편 충청지역의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됐다.

충청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취업자는 94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6000명(2.9%) 증가했다. 충남은 122만3000명으로 2만6000명(2.1%), 대전은 79만5000명으로 1만명(1.3%), 세종은 20만7000명으로 1만4000명(7.0%) 증가했다.

충북의 고용률은 66.0%로 전년동월대비 1.5%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72.1%로 1.1%p 상승했다. 실업률은 2.7%로 0.1%p 상승했고, 실업자는 2만6000명으로 2000명(9.1%) 증가했다.

충남의 고용률은 63.7%로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8.8%로 0.4%p 상승했다. 실업률은 2.8%로 0.1%p 하락했고, 실업자는 3만5000명으로 1000명(-3.3%) 감소했다.

대전의 고용률은 61.6%로 전년동월대비 0.7%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7.5%로 0.3%p 상승했다. 실업률은 3.1%로 0.4%p 상승했고, 실업자는 2만5000명으로 4000명(17.7%) 증가했다.

세종의 고용률은 64.7%로 전년동월대비 1.0%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7.8%로 0.5%p 상승했다. 실업률은 2.1%로 0.3%p 하락했고, 실업자는 5000명으로 6.3% 감소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