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
문학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
  • 장병학 한국아동문학회 중앙위원장
  • 승인 2023.04.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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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의 한가운데
장병학 한국아동문학회 중앙위원장
장병학 한국아동문학회 중앙위원장

 

청주 무심천 벚꽃이 만개되면서`예술로 물들다!' 청주예술제가 화려하게 막이 내렸다.

예술제 일환으로 청주문인협회가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을 초청해 `문학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라는 주제 강연을 가졌다.

사람의 삶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에너지는 관계라며 저마다 각기 삶의 질량이 다르다고 하면서 관계를 확장시켜줄 수 있는 분야가 문학임을 강조했다.

사람들에게 억압의 사슬을 풀고 자유 공간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문학의 힘이며 문학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라고 했고, 우리의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비타민 같은 존재라 했다.

이 땅의 문인 한 분마다 창작 활동을 펴는 우주라고 함에 크게 감동했다.

문학은 `맞다', `틀리다'로 균형을 이루게 함이 아니고 `옳다', `그르다'로 조화를 이룬다고 강조하였다.

강사는 인류가 달에 발을 딛는 순간, 우리가 어릴 때 달에서 얻은 계수나무 한 그루와 토끼 한 마리, 하얀 쪽배를 잃었다. 꿈과 희망은 과학으로 증명되거나 논리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며, 설명할 수 없는 꿈이 우리의 문화예술을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강사이신 한국문협 김호운 이사장은 문협 회장 선거 시, 후보 때 슬로건을 첫째 `문학 존중, 문인 존중'을 내걸면서 문인마다 창작할 수 있는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말씀하셨다.

인간을 억압하고 노예로 만드는 허상들을 쓸모없는 문학의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억압의 사슬을 풀고 자유 공간으로 함은 문학의 힘이며, 우리가 문학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한정된 종이책 매체 문학 활동을 뛰어넘어 다양한 매체 활동을 통해 독자와 국민의 가슴 속에 파고들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을 문학이 이뤄지도록 열정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둘째, 시나 수필, 아동문학 등 10개의 문학 장르의 벽이 너무 높아, 여러 장르의 작은 줄기를 하나의 한국문학으로 묶는 통섭의 길에 회원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1만5700여 명의 한국 문인들은 자신의 장르에서 벗어나 다른 장르도 존중하며 특히 미학적 본질을 지닌 아동의 마음, 순수한 동심이 어린 동시, 동화를 꼭 읽자는 소설가로서,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의 말씀이 참석한 많은 문인과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며 박수를 받았다.

필자는 수필과 동시를 쓰는 작가로서 강의 끝난 직후, 지금까지 문학 강사들은 오로지 자기 영역의 문학만 강조했는데 비해, 문인마다 순수한 아동문학을 중시한 통섭의 길로 가자는 강사님의 말씀에 아동문학가로서 더욱 가슴에 와닿았다.

작가 자신들의 장르에서 벗어나 다른 장르도 함께 읽어야 하며, 특히 미학적 본질을 지닌 아동의 마음, 순수한 동심이 올올이 담겨진 동시, 동화를 꼭 읽고 쓰자는 문학적 통섭의 길에 오늘의 주제인`문학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의 답을 얻었다.

소설가이신 강사 자신도 아동문학 영역인 동화를 쓰겠다는 청순하고 희망찬 말씀이 지금도 필자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신선한 문학 강의에 매료되면서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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