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악사 변신한 최민호 세종시장
거리의 악사 변신한 최민호 세종시장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3.04.10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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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축제 거리공연 무대 올라 카혼 연주로 즐거움 선사
축제 하루 전 공연 신청…최 시장 “지역경제 활성화 보탬 되길”
최민호 시장, 김정섭 읍장, 바이올리니스트 김경진 씨의 합동공연 모습.
최민호 시장, 김정섭 읍장, 바이올리니스트 김경진 씨의 합동공연 모습.

 

조치원 봄꽃축제가 한창이었던 지난 9일 조치원읍 중심가로. 페도라모자에 검은 선글라스를 낀 중년의 사내가 무대 위에 오르자 시민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카우보이와 흡사한 모습의 그는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축제기간을 맞아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공연을 위해 깜짝 무대에 나선 것이다. 
최 시장은 축제 기간 중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함께할 방안을 찾던 중 전날 김정섭 조치원읍장에게 공연을 제안하며 거리공연(버스킹)에 참여하게 됐다. 
최 시장의 결정에 김정섭 읍장을 비롯해 세종시민이자 바이올리니스트 김경진도 동참의사를 밝혔고 이들은 팀을 이뤄 공연을 펼쳤다. 
최 시장은 평소에도 수준급의 색소폰 연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왔지만 이날은 타악기인 ‘카혼’을 들고 공연에 나서 시민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최 시장은 “조치원 상점가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공연에 나서게 됐다”라며 “축제 기간 시민 여러분을 비롯한 방문객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주곡은 최 시장의 애창곡으로 알려진 ‘내고향 충청도’를 비롯해 아모르파티, 뷰티풀 선데이(Beautiful Sunday), 삼포가는 길, 연안부두, 렛미비데어(Let me be there) 등이다. 
이들은 이날 첫 합을 맞춘 공연이었음에도 뛰어난 연주실력을 선보이자 몇몇 시민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큰 호응을 보였다.

/세종 홍순황기자sony227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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