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싸이 한 풀었다'
방탄소년단 지민 `싸이 한 풀었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4.04 1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
K팝 솔로 첫 빌보드 `핫100' 정상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28·박지민·사진)이 K팝 솔로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그간 `핫100'에서 K팝이 거둔 성적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민은 지난달 24일 발매한 첫 솔로 음반 `페이스(FACE)'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8일 자 `핫100'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민은 방탄소년단 멤버로서 이미 `핫100'에 6번 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K팝 가수 처음 `핫100'에서 1위를 차지했고 K팝 그룹으로서는 유일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민은 그룹과 솔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무엇보다 지민의 이번 `핫100' 순위가 의미가 있는 이유는 그룹이 아닌 개별로서 북미 시장 풀뿌리 인기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K팝은 강렬한 팬덤이 있으면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는 `빌보드 200'에선 그간 강세였다. 하지만 북미 시장 대중적 인기를 반영하는 `핫100'에선 방탄소년단과 싸이 외에 `톱10'에 든 K팝 가수가 없을 정도로 높은 벽이었다. 그룹이 아닌 솔로로서 `핫100' 진입은 가능해도 높은 순위는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졌다.

싸이 외에 이전에 K팝 솔로 중 해당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찰리 푸스와 지난해 협업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로 22위였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글로벌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했지만 `핫100'에선 2위에 그쳤다.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미국 팝 밴드 `마룬 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에 라디오 에어플레이 등에 밀리며 7주 동안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 1위가 11년 만에 싸이의 한을 풀어줬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