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로스쿨 2023학년도 합격자 `자교 출신 달랑 1명'
충북대 로스쿨 2023학년도 합격자 `자교 출신 달랑 1명'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04.0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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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올해 합격자 4명 중 1명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신입생의 81.57%가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 차지한 반면 충북대 출신 합격자는 1명에 불과했다.

충북대 로스쿨이 최근 공개한 `2023학년도 최종 합격자 출신 학부 및 대학별 현황'을 보면 올해 입학한 신입생 76명 가운데 SKY 출신은 1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13명)보다 6명 증가했다. 출신 학부를 보면 서울대 3명, 고려대 9명, 연세대 7명이다. 이들 대학을 포함해 서울 소재 대학 학부 출신은 18개 대학 62명에 이른다.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81.57%를 차지했다.

입학생 수는 고려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강대 8명, 연세대, 성균관대 6명, 경희대 5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대 학부 출신 합격자도 3명이다. 미국 SUNY at Albany대학교 출신 1명도 합격했다.

반면 충청권 소재 대학 출신은 충남대 4명, 한국교원대 3명, 순천향대 2명, 충북대 1명 등 총 10명에 불과했다.

전공별로 보면 법학 전공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 7명, 행정·경영 각 4명, 간호·정치외교 각 3명 순이었다.

충북대는 로스쿨 입시에서 쿼터제를 반영해 지역균형인재 전형으로 충청권 소재 대학 학부 출신을 총 입학 인원의 15% 이상을 선발하고 있다. 하지만 충청권 소재 대학 학부 출신 합격자는 10명에 그쳤다.

2009년 개교한 충북대 로스쿨은 초창기만해도 모교 학부 출신 합격생이 많았다. 1기부터 2021년 13기까지 자교 출신은 모두 55명이었다.

개교 첫해인 2009년 충북대 로스쿨 1기땐 모교 출신이 6명이었다. 2010년 5명, 2011년에는 10명에 달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합격생이 줄었고 2021년엔 아예 합격자가 없었다. 자교 출신 합격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명에 그쳤다.

충북대 관계자는 “로스쿨 입학을 목표로 하려면 대학교에 입학한 1학년 때부터 철저히 학점을 관리하고 법학적성시험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충북대 로스쿨이 모교 출신의 입학생을 늘리기 위해 대학 차원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로스쿨 입학을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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