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에 `쏠리는 눈'
충북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에 `쏠리는 눈'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4.02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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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이노스페이스 민간 최초 지난달 발사 성공
옥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7월 목표 개발 박차
첨부용.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최초의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TLV'가 현지 시간 19일 오후 2시 52분(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 52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한빛-TLV의 발사 모습. (사진=이노스페이스 제공)
첨부용.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최초의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TLV'가 현지 시간 19일 오후 2시 52분(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 52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한빛-TLV의 발사 모습. (사진=이노스페이스 제공)

 

충북의 우주발사체 스타트업들이 국내 민간 최초 우주발사체 개발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청주 소재 이노스페이스가 첫 우주발사체 발사에 성공한데 이어 옥천 소재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오는 7월 발사를 목표로 로켓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한 `한빛-TLV'는 지난달 19일 오후 2시 52분(현지 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성공적으로 비행을 마쳤다.

`한빛-TLV' 발사 성공으로 이노스페이스는 소형위성을 고객 요구 궤도로 쏘아올리는 상업 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로켓 엔진 독자기술을 보유한 국내 민간 최초 우주발사체 기업이 됐다. 이로써 전세계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기반 우주발사체 기업 중에서도 엔진 개발 선두기업에 올랐다.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로켓 엔진 비행성능 검증을 마친 이노스페이스는 소형위성발사체 `한빛' 시리즈의 단계적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2023년 50㎏급 탑재체 운송능력의 2단형 소형위성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를 개발하고 2024년부터 `한빛-나노'로 상업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민간 최초 발사체 개발 기록을 세운 이노스페이스의 `한빛-TLV'는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사업장에서 완성됐다. 청주 소재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이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을 뜻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활짝 열면서 국내에서의 `별들의 전쟁'을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이노스페이스 외에 또다른 우주발사체 스타트업도 주목받고 있다.

옥천에 사업장을 둔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이노스페이스와 함께 국내 소형 우주발사체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유일 메탄 기반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소형 로켓을 개발 중이다. 오는 7월 소형 로켓의 상단부를 제주도에서 발사할 계획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것은 길이 20.6m 150㎏급 탑재체를 태양동기궤도(500㎞)에 보낼 수 있는 로켓 블루웨일 1.0 로켓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로켓은 옥천군 군서면 오동리 사업장에서 제작하고 있다.

지역경제계 관계자는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선두급인 스타트업들이 충북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성과를 냈다는 것은 우리 지역의 우주산업 입지가 우수함을 입증한 것”이라며 “우주산업을 충북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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