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제로 웨이스트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제로 웨이스트
  • 성지선 청주시 봉명2송정동 주무관
  • 승인 2023.04.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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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성지선 청주시 봉명2송정동 주무관
성지선 청주시 봉명2송정동 주무관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라는 개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환경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면서 제로 웨이스트 관련 다양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카페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가 종이로 대체되는 것,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을 중단한 것 등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었다.

제로 웨이스트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려는 세계적인 움직임이다. 환경에 대한 문제는 비단 범정부적 차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개개인도 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한국폐기물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연도별 생황폐기물 발생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들도 움직여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로 웨이스트의 취지는 말 그대로 쓰레기를 0에 가까운 상태로 만드는 것이며 많은 실천 방법들이 존재한다. 그중에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텀블러 혹은 재사용 컵을 사용하는 것이다. 현대 직장인들은 대부분 점심 식사 후 커피를 즐기고 있다. 커피를 담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한다면 그만큼 일회용 플라스틱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고 그로 인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일회용품도 많아졌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내에서도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적극 동참하여 쓰레기를 줄여보자.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물품을 살 때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것도 일회용품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가정에서 식재료를 보관할 때에도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여 보관하는 것보다 유리용기나 재사용 가능한 실리콘 용기 등을 이용하면 낭비되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쓰레기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운동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는다면 적절하게 재사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시면서 생긴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세척하여 책상에 비치해둔다면 연필꽂이 등으로 활용할 수 있고 꽃 한 송이를 담아 꽃병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물건이라도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를 맞대고 서로 방법을 공유하면서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앞서 소개한 방법들은 스스로도 충분히 알 법한 방법들이며 우리가 실천하기에 사소한 것들이다. 그것이 핵심이다. 우리가 실천하기에 어렵지 않은 것들이라도 국민들의 힘이 모인다면 큰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 한 구절에서는 하루에 1%씩 성장한다면 1년 후에는 무려 37배나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다. 꾸준한 1%의 노력으로 수십 배 정화될 지구의 모습을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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