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사의표명' … “물러나라는 뜻 이해”
김경욱 `사의표명' … “물러나라는 뜻 이해”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3.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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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장관 의전·보고 등 배제 … “새달 28일 사임할 것”

 

충주 출신의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57·사진)은 28일 자신의 사의 표명과 관련 “지난 2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현안정리 후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내달 28일부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실탄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주무장관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의전과 보고 등에서 배제됐고 이는 물러나라는 뜻으로 이해했다”며 사의 표명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공항에서 실탄이 발견된 것이 사퇴의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보안의 미비한 부분은 사과해야 할 일이지 사퇴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못 박았다.

김사장은 주무부처 장관이 자신을 불신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꼭 말해야 아나“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사장은 임명권인 주무장관은 공공기관 장의 사퇴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법상 그렇게 하면 형사 문제가 되기 때문에 얘기를 못하는 것이지 (자신은) 언제든지 요구가 있었으면 (자신은)물러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업무 종료는 내달 중순 경영평가가 끝나고, 이스라엘 IAI사와 항공정비(MRO) 사업에 대한 최종 사인이 같은 달 마지막 주로 잠정적으로 돼 있어 이점을 감안해 4월 28일 사임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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