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 국립민속박물관 들어선다
세종에 국립민속박물관 들어선다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3.03.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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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업비 협의·내년 기본설계 등 이전사업 추진


박물관단지 2단계 4만~5만㎡ … 2030년 완공 목표
국립민속박물관이 세종시로 이전된다.

세종시는 최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 이전이 확정돼 내년부터 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국토의 중앙에 있는 세종시로 국립민속박물관이 이전하게 되면 전 국민의 관람 기회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국토 균형발전 실현, 행정과 문화가 함께 발전하는 미래전략수도 완성 등에서도 획기적인 진전이 기대된다.

따라서 세종시는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함께 국립민속박물관의 성공적인 이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근현대 민속문화를 수집·연구·보존하고 전시하는 민속·생활문화 분야 최고의 박물관이자 연간 200만명이 찾는 국내 대표적인 문화시설이다.

지난 2014년부터는 문화재청의 경복궁 복원계획과 소장품 보관·전시 공간 확보 등을 위해 궁궐 외 지역으로 이전이 추진됐다.

세종시는 2017년부터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며 2021년 연구용역을 통해 국립민속박물관 세종 이전 결론을 도출하고 이전 규모와 시기 등을 조율 중이었다.

이번에 문체부의 국립박물관 이전 계획이 확정·발표됨에 따라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세종시 이전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는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하게 되며 내년부터 기본설계 등 세종시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전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2014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사업비가 결정된다.

건립 위치는 국립박물관단지 1단계와 연접한 2단계 부지 11만5000㎡ 중 일부인 약 4만~5만㎡를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을 미국 워싱턴 D.C.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박물관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5개의 국립박물관(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립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이 차례대로 개관할 예정으로 국립민속박물관까지 총 6곳의 국립박물관이 들어서면 이 일대에 동북아 최대의 박물관단지가 완성된다.

시의 가장 큰 관광자원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박물관단지로 직접고용 효과만 1000명 이상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 시 예상 관람객 수는 약 60만명으로 국립박물관단지까지 포함하면 약 360만명의 관람객들이 세종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종 홍순황기자

sony227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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