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교육비 26조...전년比 10.8% 증가
작년 사교육비 26조...전년比 10.8% 증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03.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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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월평균 41만원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전국 초·중·고 약 3000개 학교 학생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6조원으로 1년 전보다 10.8% 증가했다.

초등학교가 11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7조1000억원, 고등학교 7조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사교육비 증가율은 초등학교 13.1%, 중학교 11.6%, 고등학교 6.5% 각각 증가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의 경우 2022년 41만원으로 전년( 36만7000원)대비 11.8% 늘었다. 사교육 참여학생의 사교육비는 지난해 52만4000원으로 전년(48만5000원)보다 7.9% 많았다.

사교육 참여율은 78.3%로 2021년(75.5%) 보다 2.8%p 높았다. 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85.2%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76.2%, 고등학교 66.0%로 나타났다. 사교육 주당 참여시간은 2021년 6.7시간에서 지난해 7.2시간으로 늘었다.

학년별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는 6학년(40만3000원), 중학교는 3학년(44만9000원), 고등학교는 3학년(41만9000원)이 각각 가장 많이 지출했다. 사교육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6학년(49만2000원), 중학교 3학년(60만1000원), 고등학교 1학년(70만6000원)에서 각각 가장 많이 지출했다.

과목별 비용 1위는 영어과목으로 전체학생은 12만3000원, 참여학생은 23만6000원을 지출했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았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는 64만8000원으로 가장 높고 3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사교육비는 17만8000원이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경우 88.1%로 가장 높고 300만원 미만 가구가 57.2%로 가장 낮았다. 성적이 상위일수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았다. 상위 10% 이내 학생은 59만원, 하위 20% 이내 학생은 32만3000원으로 차이가 있었으며 전년대비 각각 10.8%, 11.2% 증가했다.

수강목적별 분포를 보면 일반교과의 경우 초, 중, 고 모두 학교수업 보충이 1위를 차지했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 관련 수강의 경우 초, 중은 취미·교양 재능계발이, 고는 진학준비가 1위였다.

충북의 경우 2022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학생은 31만8000원, 사교육 참여학생은 43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급별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37만1000원, 중학교 49만4000원, 고등학교 54만3000원이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73.1%였다. 학년별 참여율은 초등학교 1학년(87.1%), 중학교 1학년(74.2%). 고등학교 1학년(62.8%)이 가장 많았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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