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곳당 아동 93명꼴 … 놀이시설 확충 시급”
“1곳당 아동 93명꼴 … 놀이시설 확충 시급”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2.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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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청주시의원 5분 발언서 아동 놀권리 보장 강조
공공형 물놀이시설 최다 선호 … 청주랜드 개선도 촉구

 

이화정 청주시의원(사진)은 23일 “`100만 자족도시' 성장을 위해 아동이 원하는 놀이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7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모든 아이를 국가가 함께 키워준다는 정책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청주시 18세 미만 아동은 지난해 12월 기준 13만4709명이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령에 따른 청주지역 어린이 놀이시설은 1451곳으로, 놀이시설 1곳당 아동 93명이 이용하는 셈이다. 13세 미만 어린이 9만3298명으로만 봐도 아동 64명이 1곳을 이용하는 수치다.

이중 절반 이상인 780곳(53.75%)은 아파트, 공동주택단지 등 사유지에 있어 입주민 자녀가 아니면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지역 내 도시공원·자연휴양림·하천은 217곳뿐이다.

청주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등이 지난해 9월 1000명의 아동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말에 엄마, 아빠와 가장 가고 싶은 장소' 질문에 `워터파크'가 4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놀이동산' 16.8%, `캠핑장' 9.6% 순이다.

이 의원은 “아이들은 원한다. 공공형 물놀이시설을 확충해달라”라며 “청주시 아동들이 부모와 주말에 가장 가고 싶은 물놀이시설을 청주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청주랜드를 포함한 놀이시설 개선과 확충도 필요하다”라며 “아동의 여가문화 시설 확충은 아동 발달권리의 시작으로, 1932명의 지역주민 서명서도 함께 제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은 아동의 눈높이에서 시작한다”라며 “아동의 놀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달라”라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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