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K-드론’ 선도 자치단체 거듭
태안군 ‘K-드론’ 선도 자치단체 거듭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2.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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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UV랜드 개관 10개월 만에5300명 방문
드론산업도 날개 … 드론길 구축 등 미래 먹거리 육성 총력

태안군이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시설인 태안군UV랜드를 중심으로 `K-드론'의 선도 지자체로 거듭나고 있다.

태안군UV랜드는 남면 기업도시로 1133 일원 11만 5703㎡ 면적의 부지에 총 95억 원을 들여 조성된 드론 등 무인기 전용시설이다. 지난해 3월 개관 후 12월까지 약 5300명이 이곳을 찾았는데 전국적으로 드론 인구가 아직 많지 않음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치다.

무인조종 멀티센터를 비롯해 400m 길이의 활주로, 광장, 1만 6800㎡에 달하는 드론 교육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국제대회 규격의 드론 레이싱 서킷과 멀티콥터 이·착륙이 가능한 헬리패드 등이 조성돼 있다.

지난해 4월에는 태안군UV랜드가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드론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돼 공공기관 및 산업체 재직자 교육과 연계한 드론 교육 실시가 가능해졌으며 작년 연말까지 55명이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두고 현재도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태안군UV랜드가 위치한 남면 부남호 일대는 2021년 일찌감치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사전 비행승인 등의 규제가 면제되면서 태안군UV랜드의 활용성은 더욱 높아졌다.

준공 이후 주요 기관 및 기업들의 참여 문의도 줄을 이었는데, 지난해에만 전국 24개 기관·기업이 태안군UV랜드에서 연구 및 실증에 나섰다.

군은 2021년 10월 한서대와 손잡고 해안가의 쓰레기를 자동으로 탐색할 수 있는 `드론길'을 구축해 큰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드론 실시간 중계시스템을 구축해 각종 재난현장이나 교량, 고층 시설물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조치하는 등 드론 활용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드론 UAM 박람회'에서는 국내 유수의 관련 기관·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자체는 전국 4곳만 초청받았는데 여기에 태안군이 포함되면서 지역의 우수한 드론 인프라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군은 앞으로 태안군UV랜드를 중심으로 드론 산업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다양한 드론 관련 사업을 유치하는 등 미래 먹거리 육성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태안 김영택기자

kyt376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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