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 중부물류센터 활용 밑그림 그린다
`애물' 중부물류센터 활용 밑그림 그린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3.01.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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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시설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충남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준비도
충남도가 천안 옛 중부농축산물류센터(중부물류센터) 활용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 작업을 본격 시작했다.

전체를 허물어 신축·분양하는 아파트와 충남형 도시 리브투게더, 문화·체육시설 등 지난해 마련한 활용 방안을 바탕으로 시설 종류와 규모, 운영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세워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준비한다.

도는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옛 중부물류센터 대체 도입 시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건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이현숙·박정수·김도훈 도의원, 도와 천안시,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로 구성한 TF단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보고회는 착수 보고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도는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위치한 중부물류센터 활용 방안 수립 및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은 △아파트 1470세대와 로컬푸드 판매장 및 상업편의시설을 신축·분양한 뒤, 이 수익을 활용해 △충남형 도시 리브투게더 건립 △문화예술·스포츠레저시설 설치 등의 계획을 지난해 내놨다.

개발은 공공도시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충남개발공사가 도의 현물 출자(부지 등)를 받아 시행한다.

전체 건축 비용은 6823억원으로 계산됐으며 공공시설 운영 비용을 포함한 30년 기준 총 비용 8689억원은 아파트 분양과 상업편의시설 매각 수익 등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수요자 의견 수렴 및 사례 연구를 통한 기본계획 수립 △시설 필요성과 사업 규모, 재원 적정성 분석 △도민 편익 영향 분석을 통한 종합 타당성 검토 △충남개발공사 현물 출자 전 타당성 조사 및 지방재정 투자심사 이행 기초자료 작성 등을 위해 오는 8월까지 진행한다.

연구용역에서는 사회·경제적 환경 및 주변 지역 개발 여건, 지장물 조사 등 현황을 분석하고 대체 도입 시설 건립 검토 배경 및 필요성, 최근 유사 사례 조사·분석 및 적용 방안 등을 살핀다.

이 연구용역에서는 특히 타당성 조사 의뢰서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받기 위한 의뢰서도 작성한다.

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대체 도입 시설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에 도전한다.

이건호 국장은 “연구용역을 통해 오랜시간 방치돼 왔던 중부물류센터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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