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채용 면접 성차별 진정 접수·상담 집중 실시
인권위, 채용 면접 성차별 진정 접수·상담 집중 실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1.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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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한 신협 면접장서 "춤 좀 춰봐", "제로투를 아느냐"
국가기관 면접서 "육아를 담당해야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춤 좀 춰봐. 제로투를 아느냐."(전주의 한 신협 채용 면접)



"여성들이 직장에서 가정일 때문에 업무를 못 하는데 결혼해 육아를 담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국가기관 공무직 채용 면접)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채용 면접 시 구직자에게 이뤄진 성차별 사례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관련 진정 접수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19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는 이날부터 올해 상반기 채용 면접에 있었던 성차별 사례에 대한 진정과 관련 상담에 집중한다.



인권위는 "면접장에서의 성차별은 피해자에게 심각한 모멸감과 좌절감을 줄 뿐 아니라 평등한 노동권을 침해한다"며 "매우 중대한 인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상담이나 진정 접수 피해시 내용을 적극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며 "관련 제도의 미비점을 검토해 제도개선을 모색할 것이다"고 밝혔다.



채용 면접 성차별 문제는 지난해 2월 전주의 한 신협 채용 면접에서 면접관들이 구직자에게 "춤 좀 춰봐"라고 요구하는 등 직무와 상관없는 질문과 요구를 한 사실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조사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지난 2020년 11월에도 동아제약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여성 지원자에게 "여자는 군대에 안 갔으니까 남자보다 월급을 덜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군대에 갈 생각이 있나" 등 질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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