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여성동장이라는 타이틀을 자랑했던 피정순씨(58)가 그 주인공이다.
피씨는 지난 6일 단행된 인사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농업정책국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1970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피 국장은, 37년 공직생활기간 복지과장, 여성회관장, 읍·면·동 기능전환추진기획단 부단장, 자치센터기획팀장 등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지난 2000년에는 호암동장으로 임명되면서 여성의 벽을 뛰어넘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피 국장은 "여성공무원들에게 고위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어 기회가 돼 기쁘다"며 "처음 공직을 시작할 때는 승진에 대해 기대를 갖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피 국장은 이어 "직책이 높아지면서 일에 대한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끼게 됐다"며 "남은 공직생활기간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피 국장은 남편 장수창씨(61) 사이에 1남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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