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1월 주택가격 최대 낙폭
충북 11월 주택가격 최대 낙폭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12.18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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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0.63% ↓ … 전년 0.74% ↑ 감안 1년 새 1.37% ↓
아파트 매매가도 0.84% ↓ … IMF 10%p 추가 하락 경고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지난달 충북의 주택가격이 올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고금리와 추가 하락 우려로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충북의 11월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63% 떨어졌다. 0.16% 떨어진 전월 대비 낙폭이 0.47%포인트 커졌다.

11월 하락률 0.63%는 전년 동월 0.74%가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1.37%가 하락한 셈이다.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1.37% 떨어졌다. 0.77% 떨어진 전월 대비 낙폭이 0.6%포인트 커졌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0.78%)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었는데 지난달에 전국 주택가격이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서울은 1.39% 떨어지며 전월(-0.81%) 대비 낙폭이 커졌다. 수도권 하락률은 1.55%로 2008년 12월(-1.17%)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하락률은 더욱 컸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률은 0.84%로 전달 0.64%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 올해 누적 하락률은 1.35%다.

서울 하락률은 2.06%로 2008년 12월 1.73% 떨어진 이래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전세가격도 맥을 못추는 상황이다.

8월 0.10%이던 하락률은 9월 0.33%, 10월 0.72%, 11월 0.96%을 기록했다.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 역시 각각 2.02%, 2.49% 떨어지며 월별 기준 부동산원 시세 조사가 시작된 2003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충북의 아파트 월세는 0.19% 상승해 전월(0.21)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에서 월세 전환된 물량이 소진되고 전세가가 급격하게 하락한 일부 지역 위주로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간 시세(12월 12일 기준)도 최대 낙폭 기록을 매주 경신하고 있다.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충북 아파트값은 0.47% 하락했다.충북 아파트값은 7월 중순 이후 26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택시장 안정과 경제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전인 2019년 4분기와 이후 2021년 4분기를 비교했을 때 한국은 18%가량 주택 가격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2021년 4분기를 기준으로 한국과 호주의 향후 4분기 주택 가격 성장은 팬더믹 시작 때(2019년 4분기)와 비교해 약 10%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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