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제설' 청주시 이번엔 달랐다 … 행정력 총동원
`늑장제설' 청주시 이번엔 달랐다 … 행정력 총동원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12.14 19: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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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시장 진두지휘 출근시간 전 신속 제설작업
제설주체 오인으로 오송·오창 주민들 불편 호소도

최근 늑장제설로 출근길 교통대란을 야기했던 청주시가 이번엔 달랐다. 가용한 모든 제설장비와 전직원을 투입해 신속한 제설작업을 벌여 출근대란을 막았다. 하지만 일부에선 불편을 호소하는 항의도 잇따랐다.

시는 올해 첫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3일 퇴근시간 무렵부터 14일 출근시간전까지 지속적인 제설작업을 실시하는 등 도로와 보행구간 안전 확보에 가용 가능한 전 행정력을 투입했다.

4개 구청에서 제설장비 31대를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와 취약구간 제설작업을 실시했고, 63개 노선 658㎞ 구간에 염화칼슘 103톤, 소금 770톤 등 제설제 873톤을 살포해 도로가 얼어붙는 것을 막았다.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동해 72개 부서 122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밤사이 적설량은 6.7㎝로 집계됐다.

출근시간을 앞둔 14일 오전 6시에는 청주시 전직원과 읍·면·동지역 자율제설단 5000여명을 동원 인도와 마을안길 등을 제설 작업했다.

지난 6일 출근길 교통대란으로 대시민 사과를 했던 이범석 청주시장은 전 직원 비상소집 후 육거리 시장 주변 제설구간과 명암타워 주변 제설상황을 점검하며 제설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오세동 청주부시장도 사창사거리와 봉명사거리 일원에 제설작업 현장을 찾아 근무자를 격려했다.

이 같은 시의 노력에 청주시내지역은 지난 6일과 같은 출근대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교통사고 건수도 29건에서 4건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일부 간선도로와 오송·오창 주민들 사이에선 불편을 호소한 사례도 나왔다.

직장인 이모씨(29)는 “용암동에서 복대동까지 출근하는데 곳곳이 막혀 1시간가량 소요됐다”며 “청주시의 제설행정에 후한 점수를 주긴 어렵다”고 아쉬워했다.

시청 홈페이지에는 오송과 오창 등 외곽지역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항의 글 수십건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동과 읍·면지역의 제설주체가 달라 벌어진 항의로 확인됐다.

동 지역의 모든 도로는 시가 관리하지만, 읍·면지역의 경우 지방도는 충북도, 국도는 보은국토관리사무소에서 제설을 책임진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예기치 못한 기상상황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24시간 기상 감시 체계를 유지해 겨울철 자연재난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재난에 강한 안전한 청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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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주민 2022-12-23 09:54:24
ㄱ소리 하지마 이것도 기사라고 쓰는거냐? 얼마 받았냐? 지금 오송 와봐라 제설이 한개도 안되어있어서 사창동에서 오송 회사까지 1시간반 걸린다. 가로수길에서 30분 서있다보니 심심해서 꿀잠잤다. 이형모기자는 제발 발로 뛰어다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