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 작품상 후보
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 작품상 후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2.1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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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봉준호 감독 `기생충' 이어 두번째
獨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등 경쟁작 4편 지명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 영화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가 이 부문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HFPA)는 12일(현지 시각)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작을 발표했다.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 영화 작품상 부문(Best Motion Picture ? Non-English Language)에서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인도) 등과 함께 후보 지명됐다.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아가씨'(2016) 이후 6년만에 내놓은 장편영화로, 올해 칸국제영화에서 감독상을 받으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 남자가 산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해준'과 죽은 남자의 아내 `서래'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물이다. 박해일이 해준을, 탕웨이가 서래를 연기했다. 국내에선 지난 6월 말 개봉해 189만명을 불러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영화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부문 후보에 오른 건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두 번째다. `기생충'은 당시 수상에 성공했다. 최근 비영어 영화 작품상 부문에선 아시아 계열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생충'에 이어 이듬해 한국인 이민자의 삶을 그린 `미나리', 2022년엔 일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가 상을 받았다.

올해 최다 후보작은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등 7개 부문에서 8차례 후보에 지명된 `이니셰린의 밴시'(The Banshees of Inisherin)였다. 마틴 맥도나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작품·감독·각본·남우주연(콜린 파렐)·여우조연·남우조연(배리 키오건&브렌던 글리슨)·음악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다.

`이니셰린의 밴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후보에 오른 작품은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였다. 이 영화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후보와 함께 감독·각본·여우주연(양쯔충)·여우조연(제이미 리 커티스)·남우조연(조너선 케 콴) 부문에서 후보 지명됐다.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엔 `아바타:물의 길' `엘비스' `더 파벨만스' `타르' `탑건:매버릭'이 이름을 올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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