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평일엔 TV시청”
국민 절반 “평일엔 TV시청”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12.12 1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체부 여가백서 발표 … 코로나후 `산책·걷기' 증가
89.3% 삶에 긍정적 영향 - 젊은층 필수적 요건 답

우리나라 국민이 지난해 가장 많이 한 여가활동은 `TV 시청'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5일 발표한 `2022 여가백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응답자가 평일에 주로 하는 여가활동으로 `TV 시청'이란 응답이 49.6%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도 조사에서는 `산책 및 걷기'(41.3%), `모바일콘텐츠/동영상/VOD시청'(32.6%)이 2019년 대비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위기가 높은 여가활동의 참여율이 줄어들고 미디어 소비활동이나 야외활동 참여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휴일의 여가활동 유형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영화관람 비율이 높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TV시청이 높아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휴가 중 여가활동은 국외여행이 1순위를 차지했던 것과 달리 자연명승 및 풍경관람(21.7%) 비율이 대폭 확대됐고, 자동차 드라이브(9.5%)가 8위로 10위 순위권으로 진입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자연 속 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활동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여가활동이 삶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인 요건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민 여가 활동 조사에서 여가활동을 `삶의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응답은 2021년 86.1%였으며, 여가활동의 참여가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2022년 89.3%로 높게 조사됐다.

여가활동의 목적으로는 `개인의 즐거움을 위해(40.6%)'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마음의 안정과 휴식을 위해(20.4%)',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12.8%)'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연령대가 낮을수록 개인의 즐거움을 위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여가활동을 하는 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건강을 위해 여가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여가활동은 남성이 여성보다 `게임', `인터넷방송 시청'을 하는 비율이 높았다. 여성은 `쇼핑', `모바일 메신저'를 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가활동 동반자 1순위를 기준으로 보면 15-19세와 20대일수록 ‘혼자서’, ‘친구와 함께’ 여가활동을 보내는 비율이 높았고, 30대부터 ‘가족과 함께’ 여가활동을 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을 겪으며 국민의 전반적인 생활 패턴이 변화하면서 여가활동 트렌드의 변화도 가속됐다”며 “스마트기기의 보편화, IoT 도입과 같은 기술적 변화 역시 국민의 여가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