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0가구 중 3가구 `혼자 산다'
충북 10가구 중 3가구 `혼자 산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12.07 1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인 가구 36.3% 25만2천가구 … 전국 4번째
20대 20.8% 최다 … 농촌지역 60~70대 많아
자산 2억여원 전년比 3.4% ↑ … 부채 12.9% ↑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충북 10가구 중 3가구가 혼자 사는 집으로 나타났다. 지역내 산업단지가 몰려있는 곳은 20~30대,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농촌지역에는 60~70대 1인 가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2144만8000가구)의 33.4%인 716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64만3000가구)보다 52만3000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1인 가구 비중은 1.7%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컸다. 2인 가구 28.3%(607만7000가구), 3인 가구 19.4%(417만 가구), 4인 이상 가구 18.8%(403만6000가구) 순이다.

충북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69만6000가구)의 36.3%(25만2000가구)로 전국평균보다 높다. 충북은 대전(37.6%), 서울(36.8%), 강원(36.3%)에 이어 4번째로 1인 가구가 많다.

충북 1인 가구의 연령대별 구성비는 20대(20.8%), 30대(14.6%), 40대(11.8%), 50대(16.2%), 60대(17.2%), 70대(19.4%)로 20·30대와 60·70대 비중이 높다.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전년보다 11.7% 늘어난 2691만원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살림살이가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 가구(6414만원)와 소득 격차는 3723만원으로 전년(3716만원)보다 더 벌어졌다.

2022년 기준 1인 가구 자산은 2억1108만원으로 전년(2억411만원) 대비 3.4%(697만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가구(5억4772만원)의 38.5% 수준이다.

1인 가구 부채는 전년대비 12.9%(409만원) 증가한 3583만원으로 전체 가구(9170만원) 대비 39.1% 수준이다. 1인 가구 자산 증가 속도에 비해 부채 증가 속도가 4배 가까이 빠른 것으로 파악됐다.

1인 가구의 생활 여건이 열악한 것은 기초생활보장 수급 상황에서도 드러났다.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16만1000가구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 가구(168만8000가구)의 70.9%를 차지했다.

1인 가구는 주거 환경도 열악한 편이다. 지난해 1인 가구 중 42.3%가 월세살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가구 월세 비중보다 18.9%p 높다. 반면 자가를 보유한 1인 가구는 34.4%로 전체 가구 자가 비중보다 23.0% 낮았다.

1인 가구가 필요로 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전세자금 대출이 32.4%로 가장 높았고, 월세 보조금(19.5%), 장기 공공임대 주택공급(15.9%) 순으로 조사됐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