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조정지구 청주 올해는 미분양 속출
작년 조정지구 청주 올해는 미분양 속출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11.30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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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기준 228가구
지난달比 14.6% 늘어
옥천 0→ 789가구 등
충북지역 큰폭 증가세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정부가 지난 9월초까지만 하더라도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한 조정지역으로 묶었던 청주시에서 부동산경기 침체를 나타내는 아파트 미분양 사례가 나왔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등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가 얼어붙은 가운데 충북의 미분양 주택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충북의 주택 매매량은 2만20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5917건)과 비교해 38% 감소했다.

극심한 거래절벽 속에서 미분양도 늘어나고 있다.

10월 말 기준 충북의 미분양 주택은 총 1732호로 전월보다 56.5%(625호) 증가했다.

청주의 경우 199가구에서 228가구로 29가구(14.6%) 늘었다. 청주는 지난 9월 21일 조정지역에서 해제됐다.

옥천은 전달까지 미분양 주택이 한 건도 없다가 10월에 789가구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주 22호, 옥천 789호, 영동 7호, 진천 244호, 음성 422호 등이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4만7217가구다. 이는 전월 4만1604가구에 비해 13.5% 증가한 규모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4월 2만7180가구, 5월 2만7375가구, 6월 2만7910가구, 7월 3만1284가구, 8월 3만2722가구, 9월 4만1604가구, 10월 4만7217가구 등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9월과 10월에는 전월 대비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미분양 주택의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7813가구로 전월 대비 2.6%(201가구) 감소했지만 지방이 3만9605가구로 전월 대비 17.2%(5814가구) 늘었다.

지방에서는 전북 미분양 물량이 621가구에서 1383가구로 122.7% 급증했고 강원 미분양 물량도 1262가구에서 2287가구로 81.2% 늘었다.

경남(73.9%), 제주(32.6%), 부산(27.4%) 등도 미분양이 한 달 사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충북에 40호로 전월(43호)보다 7% 줄었다.

충북의 10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48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다.

올해 1~10월 충북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4729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1만3444호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9% 감소했다.

10월까지 충북의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4% 증가한 1만5295호로 집계됐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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