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구장 사용료 비싸" 볼멘소리
"잔디구장 사용료 비싸" 볼멘소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9.05 2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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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인조잔디구장 인근보다 2배 높게 책정
오는 11일 개장을 앞둔 충북대학교 종합운동장 인조잔디구장 이용료가 높게 책정돼 체육동호인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인근 잔디구장의 이용료보다 최대 2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학교 종합운동장 이용료는 현재 주말인 경우 일반인은 시간 당 5만원, 학생 및 교직원은 2만 5000원으로 책정했다.

평일인 경우 학생과 교직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일반인은 청소·예치비 명목으로 시간 당 3만 5000원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된다. 일선 학교 조기축구회와 생활체육협의회원들은, 학교운동장을 포함해 공공기관 시설 가운데 제대로 된 잔디구장이 전무한 상태에서 개장을 앞둔 국립대학 인조잔디 구장이 비싼 이용료를 책정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

인근 충남 연기군 조치원 환경사업소 내 인조잔디구장은 시간당 2만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으며, 청주 종합운동장도 하루 15만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K고등학교 조기축구회원인 A씨는 "모든 동호회는 지원없이 회원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어 운동장 사용료는 상당히 부담이 된다"며 "국립대학교 운동장을 주민을 위해 개방은 못할망정 타 시설보다 높은 이용료를 받는 것은 영리 추구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대학교는 지난해 12월부터 기존 운동장을 인조잔디 구장으로 재정비하는 공사를 시작해 지난 6월 중순 준공했다. 개장을 앞둔 종합운동장은 인조잔디구장 7800, 트랙 5800 등 주시설과 조명시설,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사비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원금 3억원, 대학예산 9억원 등 총 12억원이 들었다.

종합운동장 이용료를 책정한 충북대학교 체육부 체육진흥관리 위원회 한 담당자는 "일단 개방한 후 이용료에 대해 불만이 나올 경우 재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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