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문턱 장애인에 더 높다
대학입시 문턱 장애인에 더 높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10.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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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 대 특별전형 등록인원 모집정원의 절반
충북지역 대학 9곳 중 세명대·유원대·중원대 제로

대학들이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지만 정작 등록인원은 모집정원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학생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받은 `2022년 4년제 대학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운영현황'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09곳의 2022학년도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총 1622명이었다. 그러나 실제 선발돼 등록한 장애 학생은 51%인 827명에 그쳤다.

충북 소재 대학의 경우 9개 대학에서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을 통해 102명을 선발하고 있지만 실제 등록인원은 58%인 60명이었다.

극동대는 7명 모집인원에 1명이 등록했다. 세명대와 유원대 선발인원은 각각 3명이지만 등록인원은 한명도 없었다. 중원대 역시 모집인원이 2명이지만 등록자는 없었다.

충북대는 55명 모집인원에 45%인 25명이 등록했다. 한국교원대는 18명 모집에 14명이 등록했고, 한국교통대는 11명 모집에 10명이 등록했다. 건국대글로컬캠퍼스는 모집인원 3명에 등록인원이 3명으로 100% 충족했다.

강민정 의원은 “차별적 사회·교육 환경에 놓여있는 장애 학생들에게 차등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한다는 특수교육자 특별전형은 실상 진입의 벽이 너무 높아 장애 학생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들은 특별전형 취지에 맞게 운용되도록 장애 학생들에 대한 진입의 벽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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