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활주로 증설 안 되면 공군부대 이전 요구 불사”
“청주공항 활주로 증설 안 되면 공군부대 이전 요구 불사”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10.04 1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환 지사 “바다 없는 충북, 하늘이 세계로 갈 유일한 길”
소음 등 희생만 강요 … 직원조회서 실행력 제고 등 주문도

 

김영환 충북지사(사진)는 4일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증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군부대 이전 요구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직원조회에서 청주공항 활주로 증설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바다 없는 충북은 하늘길이 세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청주공항 활주로 증설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터리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전국 1·2위를 다투는 충북에서 항공 물류는 매우 중요하다”며 “화물기 하나 뜨지 않는 공항을 갖고 어떻게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안보를 위해 공군 주력기가 청주에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지만 그 소음 때문에 우리는 많은 희생을 하고 있다”며 “희생의 보답으로라도 청주공항에 민항기 전용 활주로 증설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공항에는 2개의 활주로가 있는데 1개 활주로는 공군 전용으로, 나머지는 공군 전투기와 민항기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김 지사는 “활주로 증설을 위해 공무원들이 실행력을 키워야 한다”며 “증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군 부대 이전 요구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