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성 비염
알러지성 비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9.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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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류 정 만 원장 <솔한의원>

"코감기 때문에 고생을 합니다. 하루종일 눈물, 콧물, 재채기가 나고 심할 땐 눈, 귓속, 입천장까지 가려워요. 조금만 한기가 들면 코가 막히면서 찡하고 재채기를 연발합니다. 병원에서는 집진드기, 먼지와 관련있는 알러지라고 해서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어요." 한 젊은 남성이 한의원으로 보낸 편지다.

대표적인 알러지성 비염의 증상이다. 평소 감기를 달고 사는 것이 아니라 알러지성 비염이나 알러지성 천식, 알러지성 결막염 같은 증상을 감기로 오해한 것이다.

알러지성 비염을 진단하는 10가지 방법이다. 콧물이 자주 흐름 코가 자주 막힘 재채기를 수시로 함 코 주변이 자주 가려움 눈주위, 얼굴, 목, 귀안이 가렵고 재채기, 기침을 계속 함 갑자기 춥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콧물이 흐름 감기에 자주 걸림 성격이 예민해 신경질이 많은 편 집중력이 떨어짐 오후가 되면 하품이 많이 나고 권태감을 느낌.

한의학에서는 코와 피부는 폐에 속하는 기관으로 외부와 직접 접촉하므로 온도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알러지성 비염은 폐기운이 모자라고 폐가 차가우며 전신의 저항력이 약해 온도차이에 민감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알러지성 비염은 유전된다. 부모 양쪽이 알러지성 비염이 있으면 자식의 비염 확률은 90%, 한쪽만 있어도 70%나 유전된다. 한방에서는 폐의 기운을 따스하게 하고 바깥으로 발산시켜주는 체질을 개선해 치료한다. 치료기간이 길고 자주 재발해 환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건강한 코를 유지하려면 마른 수건으로 피부를 문질러주는 건포마사지가 효과적이다. 이때 팔다리는 끝에서 심장 쪽으로, 배는 시계방향으로, 등은 위에서 아래로 해야 한다. 또한 초콜릿, 아이스크림, 사탕, 코코아 등의 당분을 금하는 것이 좋다. 코가 찡할 때 코 주위를 만져주고 문질러주면 코 주변의 경락이 트여 코가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해조류, 야채를 많이 먹는 것도 좋다.

감기는 1주일 이상 가는 경우는 없다. 감기가 1주일 이상 계속된다면 반드시 비염이나 기관지염, 그 외 후유증이므로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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