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초등교사 신규 임용
심각한 초등교사 신규 임용
  • 장병학 수필가·아동문학가
  • 승인 2022.09.28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임즈 포럼
장병학 수필가·아동문학가
장병학 수필가·아동문학가

 

일간 신문 기사를 보고 깜짝 놀라 이를 공유하며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교육대학교 총장은 학생들에게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급감 여파로 “초등교원 신규 임용이 사실상 필요 없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이 우리를 당황케 한다.

부산교대 학생회 자료에 따르면 부산교육대학교 총장은 지난달 대학 학생회와 면담 과정에서 “2023년에 임용되는 현 교대 4학년은 초등교원 채용이 전국에서 3000명대로 예정돼 있다”며 “교육부는 3학년의 경우 2000명 미만으로 얘기하고 있다. 앞으로 6년 내 임용 인원은 1만명 미만이 될 듯하다. 6년 안에 1만4000명 이상은 교원이 못 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세계적인 저출산 현실이 너무나 심각하고 위기가 아닐 수 없다.

부산교육대 총장은 “현재 상태로는 `교원을 한 명도 안 뽑아도 된다'는 선까지 극단적으로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고까지 설명했다.

그는 “교육부는 초등교원을 잠정적으로 줄여야겠다고 방침을 정했고 당장 8월까지 한국교원대를 포함한 전국 교대 입학정원을 몇 명줄일 것인지 논의까지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중·고·대학도 눈앞으로 전개되는 적신호가 아닐 수 없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내년 초등교원 신규 임용 규모는 3518명으로 작년에 비해 경기도와 제주도가 각각 1493명에서 1530명, 65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난 것 외에는 전부 줄었다고 한다. 2016년에 6073명 신규 임용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만 6~17세) 급감 충격이 이르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닥쳐옴은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만 6~17세) 급감 충격이 이르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 앞에 다가온다.

2015년 전국의 초등학생 학령인구(6~11세)는 272만명, 대학생을 제외한 전체 초·중·고교생은 617만명이었지만 2025년이면 각각 234만명, 510만명으로 줄어든다. 2030년에는 159만명, 407만명으로 감소하고 2050년이면 169만명, 357만명에 불과하다고 통계청은 밝히고 있다.

교육계는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노후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도 더 지어야 하는 만큼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각급 학교의 과밀학급 비율은 초등학교 14.9%, 중학교 46%, 고등학교 19.9% 선이다.

전국 10개 교대 가운데 전주교대와 청주교대는 각각 신입생이 매년 280명대로 감소했다. 200명 이하면 단독 대학운영이 불가능하다.

진주교대도 내년부터 300명 밑으로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다. 부산교대는 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부산대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학생 수가 줄면서 채용할 수 있는 교원 숫자가 줄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부와 충북도와 시·군은 인구급감 현상 위기의 의식을 빨리 받아들이는 특단의 인구 늘리기 최우선 정책을 수립·운영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