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힌남노' 오늘 충북 강타
역대급 태풍 `힌남노' 오늘 충북 강타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09.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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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영향권 … 강풍 동반 시간당 50㎜ 비 예보
도·도교육청 비상근무 돌입 … 피해 최소화 총력전
5일 오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경남 남해군 연안에 높은 파도가 밀려와 방파제를 때리고 있다. /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6일 충북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비상근무에 돌입, 피해 예방 총력에 나섰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발생한 힌남노는 이날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에서 북진 중이다. 중심 기압은 930hPa, 최대 풍속 50㎧, 강풍 반경 430㎞에 이른다.

이날 오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100㎞ 지점을 지나 6일 오전 6시쯤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힌남노 북상으로 충북지역은 이날 오후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에는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 비가 예보됐으며 이날 태풍의 영향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오후 6시를 기해 청주와 보은·옥천·영동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다. 6일 자정부터 나머지 도내 7개 시·군에도 내려진다.

도내 예상 강수량은 100~300㎜, 시간당 50㎜의 강한 비와 최대순간 풍속 20㎧가 예상된다. 강수 집중시간은 이날 오후 9시부터 6일 오후 2시, 바람 집중시간은 6일 자정부터 오후 3시까지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도와 교육청 등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둔치 주차장 5곳과 하상도로 1곳, 산책로 1곳 등 7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옥천 1곳과 진천과 음성 각 3곳이다.

소백산과 월악산, 속리산 3개 공원 67개 탐방로와 미동산수목원에 대한 등산객과 관람객 출입이 금지됐다.

청주와 제주로 오가는 하늘길도 막혔다. 청주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기 17편이다. 제주에서 청주공항으로 가는 항공기 17편도 결항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일 오후 8시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운행되는 경부, 경전, 동해, 호남, 전라, 중앙, 강릉선 등 KTX 열차 130회와 일반열차 경부, 경전, 동해남부, 영동·태백, 전라, 호남, 경북, 충북선 187회 고속열차와 일반열차의 노선의 운행을 조정·중단한다.

도는 지난 4일 오후 7시를 기해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이어 5일 오후 2시 `경계'로 올렸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앞서 도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분야별로 점검과 정비를 추진했다. 재해 우려지역 3311곳을 점검하고 도심지 침수취약 도로 배수구를 살펴보고 정비했다.

산사태 취약지역 정비, 배수펌프장 47곳 가동 상태 확인,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등도 했다.

도는 태풍으로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임시주거시설 826곳, 재해구호물품 2946개를 확보했다.

도 관계자는 “비가 많이 내리면 외출을 자제하고 침수 우려 지역의 주민 등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 대응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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