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당 내부서도 운하계획 철회 논의 나와"
통합민주신당 손학규 예비후보는 28일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에 대한 호남지역의 기대는 허구라는 것이 조만간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광주를 방문한 손 예비후보는 서구 상무지구 센트럴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 내에서도 운하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면서 "본선이 가까와지면서 속일 수 없다는 것을 자인하기 시작한 것"
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있는 호남지역이 CEO출신인 이 후보에 대한 기대가 지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며 한나라당과 이 후보에 대한 호남지역의 지지를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했다. 그는 또 "60∼70년대 개발경제 철학을 갖고 있는 이 후보는 부패와 투기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다"면서 "호남지역의 표심은 민주신당으로 압도적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예비후보는 27일 인터넷 토론에서 제기된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보로서 정체성 논란과 관련 "1등 때리기로 일일이 대응할 생각은 없다"면서 현재 50∼60%가 넘는 한나라당의 정당과 이 후보 지지율을 끌어 내릴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지지율을) 그대로 놓아둔다면 선거는 하나마나"라며 "우리쪽으로 지지를 가져와야 한다. 누가 하겠는가. 저 손학규가 한다"고 민주신당 대선후보 적임자임을 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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