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정북동 토성 역사공원 조성 … 편의시설도 정비
청주시 정북동 토성 역사공원 조성 … 편의시설도 정비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08.2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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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국내 유일의 토성인 청주 정북동 토성이 역사공원으로 조성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올해 6억5000만원을 들여 정북동 토성 잔디 등 보완 식재와 화장실 및 주차장 조성 등 주변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미관이 훼손된 곳을 위주로 잔디 3070㎡, 띠 풀 100㎡를 심어 정북동 토성 인근 경관을 보완할 계획이다. 화장실과 104대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해 편의시설을 제공, 쾌적한 문화유적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올해 12월까지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종합정비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정북동 토성은 우리나라에서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는 평지 네모꼴 토성”이라며 “문화적 가치가 높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전혀 없어 경관적으로도 우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통 수종을 활용한 꽃밭, 산책로 등을 조성해 전국에서 가장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만들고, 문화재적 가치와 함께 시민들이 쉴 수 있도록 꼼꼼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정북동 토성은 여섯 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3~4세기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상당산성의 승장 영휴가 1744년 쓴 ‘상당산성고금사적기’를 보면 “견훤이 까치내에 토성을 쌓고 창고를 지었다”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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