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車 엔진도 열 받는다
폭염에 車 엔진도 열 받는다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8.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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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차량 화재 26% 6~8월 집중 … 과열·과부하 주의
1일 오후 2시 15분쯤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 한 도로에서 주행중이던 그랜저 승용차에서 불이 나 10여분만에 꺼졌다. /진천소방서 제공
1일 오후 2시 15분쯤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 한 도로에서 주행중이던 그랜저 승용차에서 불이 나 10여분만에 꺼졌다. /진천소방서 제공

 

충북지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엔진 과열 등으로 인한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 전통시장 앞 왕복 4차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60대 운전자는 불이 나자 차 밖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안면부 등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

지난달 28일 오후 9시 20분 쯤 옥천군 군복면 경부고속도로 옥천졸음쉼터 인근에선 30대가 몰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서 추산 7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3년(2019~2021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734건으로, 26%가 여름철인 6~8월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여름철 장시간 차량 운행과 에어컨 사용에 따른 엔진 과열, 엔진 내부 오일 및 연료 누설, 냉각수 기능 저하 등이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여름철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운행 전 냉각수와 오일 등을 점검하고, 차내에 라이터 등 폭발 위험물을 방치하면 열을 받아 폭발할 수 있다”며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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