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정부·한은, 내년 안심전환대출에 4000억 추가 출자"
추경호 "정부·한은, 내년 안심전환대출에 4000억 추가 출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7.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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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서 통해
"내년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 5%p 하락"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내년에도 정부와 한국은행은 총 4000억원 이상을 추가 출자해 가계부채 구조 개선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5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주택금융공사에 109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올해 12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년까지 예정된 안심전환대출이 차질 없이 공급되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은 78% 수준에서 73% 아래로 최대 5.0%포인트(p)가량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또한 "안심전환대출 재원 조달을 위한 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시에도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지 않도록 정부와 한국은행은 다각적인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리 글로벌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등 글로벌 통화 긴축의 속도가 한층 가팔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라는 중첩된 불확실성 속에서 최적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으며, 우리 경제도 예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오늘 회의에 새로 취임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함께함에 따라 거시경제·통화·금융·외환당국과 기관이 완전체가 됐다"며 "거시·금융팀 즉, 기재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공개 회의체뿐 아니라 비공개적으로도 수시로 만나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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