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서 기자회견
유 전 장관은 22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 가운데 한반도 대운하가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사람은 10%도 안 된다"며 "지금 이 공약을 철회해도 비난하지 않겠다. 표 모으는 공약으로 쓰더라도 나중엔(집권할 경우) 쓰지 말라"고 충고했다.
유 전 장관은 또 "세종시는 뒤로 돌아가는 일이 없이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음 정부에서 잘못되지 않냐는 우려가 있으나 이미 기공식까지 한 사업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도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전 장관은 "세종시는 사실상 행정수도 기능을 해야할 도시"라며 "대통령이 된다면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마련, 주 3일 정도는 근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때 국책기관의 오송단지 이전에 대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한 유 전장관은 "국회에서 정부 조직법 개정안이 가결돼 식약청이 따로 만들어져 설계를 변경하더라도 오송단지로 한다고 매듭을 짓고 나왔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하이닉스반도체와 관련해 "하이닉스반도체는 지역과 관련해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맞춰 그대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라며 "범여권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오송신도시, 오창단지 등 모든 것들이 하나의 유기적 관계를 가진 국가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장관은 '친노 후보'라는 언론의 명칭 사용에 대해 "나는 친노후보가 아닌 그냥 유시민 후보이며 나머지 후보들도 친노후보로 불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의 정체성도 친노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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