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 드로잉에 강렬한 색채 더해
역동적 드로잉에 강렬한 색채 더해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7.05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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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몸 미술관 15일까지
김지애 작가 `몸의 노래 … '전
'Human song' 같이 가자'.
'Human song' 같이 가자'.

 

스페이스몸 미술관은 15일까지 김지애 작가의 `몸의 노래 Song of Body'전을 개최한다.

전시 작품은 몸으로 표현되는 율동을 통해 인간에 대한 사유를 담은 회화 및 드로잉 작품 28점으로 구성됐다.

인체 드로잉은 역동적이면서 색채의 강렬함을 더함으로써 처음으로 돌아간 본원적 회화 같다. 강렬한 생생함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작품은 어떤 치장도 용인하지 않은 거친 선이 휘어지고 중복되어 마치 지금 태어난 것처럼 순간을 마주하게 한다. 춤을 추는 인물의 움직임을 강렬하고도 힘 있는 선으로 구사하는 `몸의 노래' 시리즈는 인간에 대한 사유가 담겨 있다.

작가는 25년 남짓한 작업세계를 구축하며 캔버스를 바탕으로 하는 회화 양식으로 대형 작품을 제작해왔다. 찰나의 드로잉으로 결정된 형상은 자유로운 선으로 연속되고 중복되는 연결은 면을 형성한다. 분할과 배치 상태에 적절한 균형을 찾는 색과 조화를 통해 제작되는 회화는 색의 배임과 번짐을 통해 시간 안에서 침잠되어 숙성한다.

스페이스 몸 미술관 관계자는 “김지애의 드로잉은 회화의 가장 원초적 형태로써 선택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드로잉은 즉흥적인 성격이 강해 그리는 사람의 감정이나 상태를 그대로 전달하게 된다”며 “서양화를 전공하였지만 지속적으로 한지를 사용하는 이유도 직조된 캔버스보다 즉발성이 강한 재료이기 때문이며, 단련과 창조의 동기부여 역할을 해왔던 장르가 전면에 나선 것은 개인적 서사와 사회 현상의 조우로 자연스럽게 이동한 것처럼 보인다”고 소개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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