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지속 탓 작황 부진 … “예년 절반 밑돌아”
일손 부족에 일당 상승까지 … 수확 포기할 판
일손 부족에 일당 상승까지 … 수확 포기할 판
감자 주산지인 옥천의 감자 농가들이 수확량 감소에다 일손부족의 2중고를 겪고 있다.
옥천지역 감자농가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오랜 가뭄으로 감자의 생육이 부진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
옥천군 안내면 3500여㎡의 밭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백 모씨(57)는 “감자 생육부진으로 감자알이 작아 특등품 출하 자체가 힘들 것 같다”며 “수확량이 평년보다 50% 정도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다 감자 캐는 일손 구하기도 여간 힘이드는게 아니다.
일손부족을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하려해도 하루 일당이 12~14만원까지 올라 농사 수지가 맞지않는 상황이다.
육종진 옥수수감자축제축제위원장은 “감자 캐기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농가마다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 농민은 “올해 감자 도매가격이 작년보다 많이 올랐지만 실제 수확을 하다보면 상급 감자 수확량이 많지 않은데다 껑충 뛴 인건비를 빼면 남는 것이 없다”며 “수확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라고 푸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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