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쌀 국내 품종으로 100% 바꿨다
생거진천쌀 국내 품종으로 100% 바꿨다
  • 공진희 기자
  • 승인 2022.06.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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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추청벼 종자 수요량 작년 49% → 2.8% 급감
올해 전체 재배면적의 58.4% 알찬미 등 완전 대체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생거진천쌀의 대표품종이 외래 품종에서 우리 품종으로 완전 대체됐다.

진천군에 따르면 올해 전체 벼 재배면적 3765.8㏊ 중 알찬미가 2140ha에 74.9톤(58.4%)를, 황금노들 620ha에 18.2톤(14.2%), 청풍흑찰 408.6ha에 14.3톤(11.1%), 추청 102.9ha에 3.6톤(2.8%), 골드퀸 82.9ha에 2.9톤(2.3%), 기타 411.4ha에 14.4톤(11.2%)을 재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024년까지 외래 벼 재배를 국내 전체 벼 재배면적의 약 1.5% 수준인 1만㏊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SPP)'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외래 벼 재배면적은 2018년 7만5706㏊, 2019년 6만5967㏊, 2020년 5만7246㏊, 2021년 5만96㏊를 기록하며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진천군도 올해 6㏊ 규모의 알찬미 채총포를 운영하며 6만5340㎏의 종자를 공급했다.

이에따라 외래 벼 품종인 추청벼 종자 수요량이 지난해 9만7180㎏(49%)에서 올해 3580㎏(2.8%)로 급감했다. 국내 품종인 알찬미가 외래 벼 품종을 완전 대체한 셈이다.

외래 벼 품종인 `고시히카리'와 `추청(아끼바레)'은 병해충에 약하고 잘 쓰러지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이유로 수도권과 중부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돼 왔다.

이 과정에서 농촌진흥청은 이천시와 공동으로 `해들'과 `알찬미' 품종을 개발했다.

이중 해들은 조생종 벼로 쓰러짐에 강하고 쌀 겉모양이 우수하며 밥맛은 최고 수준인 극상이다.

알찬미는 도열병,흰잎마름병,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복합내병성 품종으로 밥맛과 품질도 우수하다.

중생종으로 재배안정성도 좋아 강한 태풍에도 쓰러짐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경영성과분석 결과 농가소득이 외래품종보다 83% 증대된것으로 평가됐다. 진천군 이들 국산품종 가운데 알찬미를 생거진천쌀 주력품종으로 선택해 농가에 보급했다.

/진천 공진희기자

gini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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