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유학생에 찾아온 `기적'
한남대 유학생에 찾아온 `기적'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2.06.21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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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거동 가 후엔씨 루푸스 발병
을지대병원 치료비 감면·학생회 성금
한남대 국제교류팀 교직원들이 베트남 유학생인 후엔 학생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한남대 국제교류팀 교직원들이 베트남 유학생인 후엔 학생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도와주셔서 삶의 의지와 힘을 얻었습니다.”

한남대학교의 베트남 유학생 거동 가 후엔(국어국문·창작학과 2년)이 한국에서 `기적'을 경험했다.

후엔 학생은 지난 2월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후유증으로 치료를 계속 받아왔다.

최근 증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자가면역 질환인 `루푸스' 진단을 받았다.

루푸스는 신체를 지키는 면역세포가 건강한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으로 피부··관절·신경 손상뿐 아니라 전신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난치성 질병이다.

후엔 학생은 입원치료를 받으면서 병원비가 760여만원이 청구됐다. 외국인 유학생이 홀로 감당하기 힘든 금액이었다.

타국에서 병을 치료하며 전전긍긍하던 후엔 학생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학생의 어려운 사정과 강인한 학업 열의에 감동 받은 주치의 신동혁 교수(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의 특별한 배려로 치료비 630여만원을 감면받게 됐다.

또 후엔 학생을 돕기 위해 베트남유학생회가 모금활동을 전개해 570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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