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공개수배' 범인 검거율 38%
'특명 공개수배' 범인 검거율 38%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2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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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2명 수배… 시청자 제보 10건
KBS 2TV 용의자 공개수배 프로그램 '특명 공개수배'가 38%의 검거율을 기록하며 범죄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 3일 첫 방송된 '특명 공개수배'는 그간 살인, 강도, 절도, 사기 등 강력범죄와 관련된 사건을 중심으로 총 32명의 용의자를 수배했다. 이 가운데 12명의 용의자를 검거, 38%의 검거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시청자들의 결정적인 제보로 검거된 것이 10건, 자수가 2건이다.

지난 16일 방송분에서 수배한 '영주 꽃뱀 공갈사건'의 용의자 박모씨와 염모씨도 방송 3일만인 19일 대구시 대명동의 한 빌라에서 시청자의 제보로 검거됐다.

검거된 박씨와 염씨는 지난해 10월, 경북 영주의 한 다방에서 재력있는 소 장사에게 여성을 접근시켜 술집과 노래방 등을 옮겨 다니며 함께 술을 마시게 한 뒤, 그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것을 이용해 "성폭행 당했으니 경찰과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8000만원을 지불하겠다'는 각서를 쓰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4일 방송된 살인사건 용의자 임모씨도 방송 다음날인 5일 검거됐으며, 5월 31일 방송된 대형마트 금고털이범은 방송 중 시청자 제보로 덜미가 잡혔다.

정재학 책임 프로듀서는 "사건발생 후 1주일이 지나면 미제 사건으로 남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이 방송을 통해 해결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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