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B농협, 본점 임시사용 특혜의혹
아산 B농협, 본점 임시사용 특혜의혹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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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검사 없이 금융사무실·대회의실 등 버젓이 운영
아산시 B농협이 본소를 신축해 준공이 완료되지 않은 채 이전하는 과정에서 특혜의혹과 함께 마무리 공사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B농협은 본점 신축을 위해 2006년 5월 착공해 지난 7월19일 아산시로부터 임시사용 승인을 얻어 신축중인 건물로 이전을 완료했다.

그러나 주변 주차장을 비롯해 내부 공사가 마무리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한 이전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B농협은 임시사용승인을 얻어 1층 금융사무실과 2층 대회의실, 조합장실, 총무과, 마트사무실을 비롯해 식당까지 버젓이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돼 실제 준공검사를 마친 형태의 대대적 이전으로 볼 수밖에 없어 아산시와 유착에 따른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

B농협을 이용한다는 이모씨(40)는 "며칠 전 B농협 이용을 위해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가 자동차가 펑크가 난 사실을 알았다"며 "그리고 다중이 이용하는 건물 내·외에서 공사를 하면 최소한 안전시설물을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상가 신축때는 시에서 공사중인 건물에 대해 임시사용승인을 이렇듯 쉽게 내줄 수 있는가"라며 "신축하는 건물을 준공한 상태에서 구건물을 철거했다면 이러한 불편은 없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B농협은 지난 7월21일 이전후에도 내부공사로 인한 소음으로 직원들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주차장 포장이 전혀 안돼 있어 이용객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마무리 안된 주차장 한가운데 농협 차량들의 주유를 위한 주유소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비난이다.

B농협 관계자는 "금융업소다보니 최소한 이용객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조기 이전을 가졌다"며 "주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분을 깔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오수처리 등이 마무리 돼 임시사용승인 내줬다"며 "공사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농협은 건축면적 2642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대형마트와 사무실 창고를 갖춘 복합건물인 농협 본점을 오는 9월3일 준공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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