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대전시의회 `완전 물갈이'
제9대 대전시의회 `완전 물갈이'
  • 한권수·오세민·홍순황기자
  • 승인 2022.06.06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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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모두 새얼굴 … 19명이 초선 당선자
국힘 8 vs 민주 4 … 인물 신선·견제 우려

6·1 지방선거에서 제9대 대전시의회 의원 22명이 모두 새얼굴로 채워졌다. 이중 19명이 초선 당선자로 집행부 감시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의석분포는 8대 의회 시작당시 민주당 21석, 국힘 1석이던 것이 국힘 8명, 민주당 4명으로 권력구도도 정반대로 재편됐다.

당선자 가운데 제7대 시의원을 지냈던 민주당 송대윤(유성구2)·조원휘(유성구3) 의원이 4년간 와신상담끝에 재입성했고 8년전 6대 의회에서 부의장을 지냈던 박종선(유성구1) 의원이 다시 배지를 달았다. 구의원을 지낸 경력의 3명이 있지만 22명중 19명이 초선으로 채워졌다.

의회 안팎에선 9대 의회 출범도 전에 7조원이 넘는 대전시 예산을 감시하고 재선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지낸 경력의 이장우 신임 시장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나온다.

아울러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을 차지한 8대 의회처럼 도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나 `감투싸움' 등의 폐해가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직 대전시의원은 “대전시의 사업이 워낙 방대하고 예산도 복잡해 상당한 공부가 필요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초선 비중이 너무 많고 의석 쏠림도 심하다”며 “다수당이 적극 나서 개원전부터라도 무언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42명인 충남도의회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모두 29명이 재도전에 나서 14명이 당선에 성공했다. 생환율 48.3%였다.

민주당은 21명 가운데 7명이 당선돼 생환율 33.3%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7명 전원 복귀에 성공했다.

세종시의회에선 18명 가운데 민주당 당적의 4명이 재도전에 나서 3명이 당선돼 생환율 75%의 성적을 거뒀다.

/대전 한권수·내포 오세민·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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