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또 음주운전
경찰 또 음주운전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5.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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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署 40대 면허 취소 수준
직위 해제… 징계위 회부키로
첨부용. /그래픽=뉴시스
첨부용. /그래픽=뉴시스

 

청주흥덕경찰서 소속 40대 경찰간부가 최근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물의를 빚고 있다.

흥덕경찰서 소속 김모 경감은 지난 29일 오후 9시 7분쯤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송절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넘어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김 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나왔다.

경찰은 곧바로 김 경감을 직위해제했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같은 경찰의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지난해 6월까지 충북에서 발생한 경찰관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17건에 이른다.

잊힐만 하면 발생하는 경찰의 음주운전 비위에 경찰 내부에서 조차 비난의 목소리가 적질 않다.

한 경찰관은 “음주운전을 근절시켜야 할 경찰관이 스스로 음주운전을 하는것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한 두 사람의 이런 행동이 경찰 조직 전체의 신뢰를 떨어트린다”며 “법 집행을 하는 경찰의 영이 서질 않는다”고 자괴감을 드러냈다.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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