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의원 vs 30년 경영인
3선 도의원 vs 30년 경영인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2.05.19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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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地選 열전 현장을 가다 옥천군수 선거
민주 황규철 경선서 현직 꺾고 여론조사 우위 기선
국힘 김승룡 상승세 … 지역 기여도 앞서 역전 자신
황규철(민주), 김승룡(국힘)
황규철(민주), 김승룡(국힘)

 

세대교체 바람이 분 옥천군수 선거에서는 50대 후보 2명이 맞대결을 펼친다.

민주당 황규철 후보는 3선 도의원 출신이고 국민의힘 김승룡 후보는 사업가와 단체장 이력이 두텁지만 정치쪽으로는 신인이다.

기선은 황 후보쪽이 잡은 분위기다. 현직의 김재종 후보를 경선에서 꺽으며 기세를 올렸고 초반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였다.

늘 자세를 낮추는 겸허함과 사람을 가리지않는 호방한 성품이 황 후보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그의 초반 상승세가 지역 곳곳을 발로 뛰며 바닥 민심까지 다져온 오랜 노고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1년 동안 근무하며 행정경험을 쌓고 12년간 도의원을 지내며 여러차례 우수의정대상을 받았다.

오랜 의정활동을 통해 충북도와 중앙에 인맥을 구축한 경륜있는 리더가 옥천을 이끌어야 한다는 논지를 펴고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슬기롭게 경선 후유증을 극복하고 당력을 재결집해 전력 누수를 막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진단한다.

김 후보는 추격전을 벌여야 할 입장이다.

옥천군은 지난 대통령선거 때 윤석열 후보가 53.3%의 득표율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41.3%)를 크게 앞섰던 지역이다.

김 후보 측은 국민의힘이 주도했던 대선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기를 시작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있어 고무된 분위기다.

최근 방송 토론에서 조리있고 논리적으로 비전과 공약을 소개해 세간의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며 역전을 낙관하고 있다.

1992년 문화원에 입문해 원장까지 지낸 그는 지용제가 국내 대표적 문학축제로 뿌리내리는 데 기여했다. 정순철기념사업회를 출범시켜 초대 회장을 맡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족적을 남겼다.

그는 30년 가까이 건설업체를 경영하며 일군 성과를 부각시키며 실물경제에 밝은 합리적 리더십을 선택해달라고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황 후보는 충북소방학교 유치, 청소년복합문화센터·체류형 귀농사관학교·군립 스터디카페 건립, 행복교육지구 사업비 증액 등을 공약했다. 옥천을 대전·세종 베드타운으로 키워 인구 7만의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국제종합기계를 이전해 역세권을 개발하고 옥천 출신 정지용 시인 등을 테마로 한 `창조문화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옥천-대전 광역철도 군북·이원역 신설, 농업인 공익수당 확대 지급, 스마트팜 벤처농업 육성,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등도 약속했다.



/옥천 권혁두기자(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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