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 노조 압박 '병주고 약주고'
뉴코아, 노조 압박 '병주고 약주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15 0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점 등 6곳 직장폐쇄·80명 재고용 방침 동시에 밝혀
비정규직 해고 문제로 인한 이랜드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뉴코아가 자사 매장에 대한 '직장폐쇄' 조치에 들어가자 노조가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뉴코아 사측은 "오늘(14일)부터 뉴코아 강남점에 대한 직장폐쇄를 결정했다"면서 "오는 16일에는 일산과 야탑 등 나머지 5개 뉴코아 계열 매장도 직장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대해 사측은 "계속된 매장 앞 시위로 인한 입점 점포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사측은 뉴코아 교섭의 조기타결을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교섭 중재를 요청하는 등의 3가지 방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사측이 밝힌 방안은 노조의 회사에 대한 불신을 막기 위한 외주화 철회를 위한 이행 각서를 쓰고, 쟁점이 된 계약만료 비정규직 80여명을 오는 27일까지 모두 고용하며 중앙노동위원회에 교섭 중재를 요청하는 등의 3가지이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사측이 기만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의 불신을 없앤다면서 앞에서는 대화를 하자고 하고 뒤에서는 오히려 직장폐쇄라는 강압적인 수단을 취하는 사측을 이해할 수 없다"며 "사측이 대화의지가 아예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 노사 양측은 이날 저녁 7시 민주노총에서 다시 만나 11번째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