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꺼진 자리엔 찬란한 별빛이…
불꺼진 자리엔 찬란한 별빛이…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8.15 0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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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
선풍기도 없던 시절. 밤이면 마당 평상에 오손도순 모여 앉아 부채를 부치며 '전설의 고향'에 등장했던 주인공을 입방아에 올리며 더위를 날리곤 했다.

바람, 하늘, 별 등 정겨운 자연의 품 속을 고스란히 느끼던 시절 말이다. 추억속으로 사라진 기억을 되살릴 순 없을까

에너지시민연대는 오는 22일 '불을 끄고 별을 켜다'를 주제로 '제 4회 에너지의 날' 행사를 전국에서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시민 의식을 변화시키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천 운동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지구를 살리는 청주여성모임(이하 지여모)은 햇빛에너지 교육관 건립을 목적으로 시민을 대상으로 1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지여모는 교육관 건립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오는 21일 기자회견과 함께 청주시장 면담을 통해 서명인 명단 등을 전달한다. 또한 다음달 초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전략정책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 대전YWCA는 내동 롯데아파트 광장에서 에너지의 날 특별 행사를 실시한다.

이날 주최측은 대안 에너지 전시회, 에너지 골든벨을 울려라,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 한마당 등을 개최한다.

천안녹색 소비자연대는 쌍용동 벽산태영아파트와 다가동 신성아파트, 백석동 주공11단지 광장에서 각각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날 전등 소등 후 사용할 수 있는 밀랍초 만들기, '플러그를 뽑자, 오늘 하루만!'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한 지구온난화 방지와 CO2 감축을 위한 시민 퍼포먼스, '우리 마을, 촛불 탑 세우기' 조형물 만들기, 전기에너지 20% 실천가정 절약내용 홍보 및 절전제품 소개, 온 가족의 대안에너지 체험, 아파트 전 가정 2분간 소등하기 등 시민이 동참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중심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당진환경 운동연합은 문예의 전당 광장에서 지구온난화 문제 시뮬레이션 현수막 전시회, 시민발전소 건립을 위한 참여홍보 및 참가신청 캠페인, 절전형 기구와 친환경 상품 전시 등 에너지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 시민이 참여하는 솔라카페, 벼룩시장, 달빛과 함께하는 우리 차 마시기, 에너지를 생각하는 작은 음악회, 에너지의 날 시민실천 선언문 발표, 1000세대가 참여하는 소등행사 등 작은 실천을 통한 에너지절약 방안을 제시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에어컨 끄기 운동과 밤 9시 5분 동안 소등행사를 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한다.

에너지 날은, 지난 2003년 8월 22일 개국 이후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날을 상기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이듬해인 2004년부터 소등행사 등의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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