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쓰레기 종량제의식 '미흡'
대전시민, 쓰레기 종량제의식 '미흡'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7.08.14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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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분리수거일 몰라… 32.1% 종량제 봉투에 음식물 동봉
소비자 시민모임 조사… '소량이라서'·'귀찮아서'·'급해서' 원인

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시민의식이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량제 실시 이후 쓰레기 발생량이 줄고 재활용품 수거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귀찮고 분리방법을 몰라 종량제봉투에 대한 분리배출과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시민들의 환경의식 강화와 단속기관의 지속적인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사)대전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대전시민의 25.7%는 주거 지역의 재활용품 분리수거 날을 아예 모르고, 32.1%는 종량제봉투에 음식물 쓰레기를 함께 버린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량이라 무심코 버렸다(74.1%), 분리가 귀찮아서 버렸다(25.9%)가 이유였다.

또 대전시민의 42.1%는 종량제 봉투에 분리배출할 제품을 넣어 버린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유로 소량이라는 응답이(58.9%), 분리 방법을 몰라서(36.8%), 분리가 귀찮아서가 (4.3%)로 조사됐다.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 봉투에 쓰레기를 버린 적이 있는 가란 질문에는 34.7%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귀찮아서(45.5%), 급해서(41.2%), 종량제 봉투가 비싸서(13.3%) 순이었다.

또한, 대전시민의 21.1%는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린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급해서(73%)가 가장 많았고, 귀찮아서(13.7%), 종량제 봉투가 비싸서(13.3%) 순으로 나타났다.

분리배출때는 어려운 점으로는 주민들의 협조가 저조하다(39.1%), 분리표시가 명확하지 않다(34.1%), 분리가 너무 세부적이다(21.7%), 분리배출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다(5.1%)는 응답이였다.

이번 조사는 (사)대전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달 30일부터 8월 3일까지 5일간 대전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쓰레기 배출 행태와 관련해 일대일 면접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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