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전면 해제 첫날 청주상권 `활기'
거리두기 전면 해제 첫날 청주상권 `활기'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4.18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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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카페 등 북적 … 자영업자 웃음꽃
매출 증가 기대속 확진자 급증 우려도
첨부용.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를 하루 앞둔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2.04.17. /뉴시스
첨부용.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를 하루 앞둔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2.04.17. /뉴시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된 18일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점심시간이 되자 손님들이 식당으로 들어섰다. 4명에서 많게는 8명까지 단체로 식당 문을 열었다.

10명의 단체 손님이 4인용 테이블을 붙여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불과 며칠 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이었다.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분주한 것은 식당 뿐만이 아니었다. 인근 식당에서 밥을 먹은 뒤 단체로 카페에서 커피 한 잔하는 모습도 보였다.

직장인 이씨(40·청주시 청원구)는 “오랜만에 회사 동료들이 다 같이 식사를 하니 어색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며 “이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일만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해가 떨어지자 도심 중심 상권은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 7시 20분쯤 충북대 중문 거리는 대학생들로 활력이 넘쳤다. 곳곳의 식당가와 술집에는 젊은 20~30대들로 북적였다. 율량동 상권도 상황은 비슷했다.

코로나 19상황 이전의 모습을 되찾은 분위기였다. 식당과 카페 등 자영업자들의 표정에는 모처럼 웃음이 피어났다.

충대 중문의 한 자영업자는 “진작 (거리두기를) 풀었어야 했다”며 “이제 밤샘 영업도 할수 있고, 모임 제한도 없어져 매출이 늘어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반면, 거리두기 조치 전면 해제로 인한 불안감도 감지됐다.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수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조치로 인해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자영업자 박씨(60·여·청주시 청원구)는 “장사하는 입장에서 거리두기 전면 해제 조치가 반가우면서도, 과거에 한시적으로 조치를 풀었다가 다시 확진자가 급증한 사례가 있어 불안한 생각도 있다”며 “거리두기 해제는 마치 코로나가 종식됐다는 느낌을 줘서 사람들이 방역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밝혔다.

/이주현기자
jh20130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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