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충북지사 선거판
`달아오르는' 충북지사 선거판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3.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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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세 출마 기자회견·노영민 중앙당 자격심사 신청
국힘 박경국 이어 이혜훈·이종배·윤갑근 등 다자구도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지사 선거가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인사들의 잇단 출마선언과 함께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오제세 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더불어민주당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중앙당 공직후보자 검증위원회 자격심사를 신청해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국민의힘 오 전 의원은 2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가 잘사는 대한민국과 고향 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는 각오로 나섰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오 전 의원은 지난 18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공약으로는 △대형 리조트 유치를 통한 관광 인프라 조성 △국제규모 스포츠 콤플렉스 건설 △역사·문화 레포츠 클러스터 조성 △권역별 농촌과 농업 혁신 클러스터 확충 등을 내놨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도정 12년 동안 공을 들인 무예 관련 행사는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무예마스터십에 대한 도민 호응이 낮고, 많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해 예산 낭비라는 이유를 들었다.

청주가 고향인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4선(17~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1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지난해 8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선 현직 이시종 지사에 맞서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국민의힘 3선의 이혜훈 전 국회의원도 22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들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제천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것을 지역연고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지역에서 이렇다할 활동을 한 전력이 없고, 지난달 치러진 서울 서초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한 달여만에 충북지사에 뛰어들어 구설에 올라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정당지지도가 올라간 것에 편승한 행태라는 비난을 받는다.

같은 당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은 일찌감치 대선 다음날인 지난 10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밖에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군으로는 경대수 전 국회의원, 신용한 서원대 객원교수,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이종배 국회의원(충주)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 유일의 충북지사선거 후보로 손꼽히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중앙당 공직후보자 검증위원회에 자격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검증위 적격판정을 받은 후 예비후보 등록을 하도록 하고 있다.

선거사무실도 청주시 흥덕구 공단오거리 인근에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실장은 중앙당의 서류심사에서 적격판정이 나오면 오는 28일쯤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노 전 실장은 충청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오늘 중앙당 검증위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며 “다음주 월요일(28일)쯤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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