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 생활 … 국민 5명 중 2명 `비만'
코로나 집콕 생활 … 국민 5명 중 2명 `비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3.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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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등 관람 전년比 42%↓ … 비만율 4.5%p ↑
차량 이동 줄면서 2020년 미세먼지 농도 대폭 개선

지난해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 횟수가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내 여행일수도 2019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외부활동이 늘면서 2020년 비만율은 38.3%로 크게 늘었다. 국민 5명 중 2명은 비만인 셈이다.



# 스포츠 관람 횟수 8.4→ 4.5회… 국내 여행일수 `반 토막'

지난해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 비율은 24.1%로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66.2%)보다 42.1%포인트(p) 급감했다. 17년 전인 2004년(51.0%)과 비교해도 절반 아래로 뚝 떨어졌다. 평균 관람 횟수 또한 2019년 8.4회보다 절반가량 줄은 4.5회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과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고 관람 인원 및 시간이 제한됨에 따라 관람 비율과 횟수가 모두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인당 국내 여행일수는 2019년 10.01일에서 2020년 5.81일로 절반 가까이 뒷걸음질했다. 국내 관광여행 경험률은 2020년 75.5%로 전년(85.0%)보다 9.5%p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6.08일에서 1.77일로 가장 크게 줄었다.



# 2020년 비만율 38.3% … 남성 2명 중 1명꼴 `비만'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비만율은 38.3%로 전년보다 4.5%p 증가했다. 비만율은 2001년 29.2%에서 2005년 31.3%, 2015년 33.2%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남성의 비만율은 48.0%로 전년(41.8%)보다 급증했다. 반면 여성의 비만율은 27.7%로 전년(25.0%)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 남성과 여성의 비만율은 20.3%p나 차이가 났다.

# 코로나에 차량 이용 줄자 미세먼지 농도↓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차량 이동이 줄고 사업장 가동률마저 감소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크게 개선됐다.

2020년 미세먼지 농도는 19㎍/㎥로 2019년 24㎍/㎥보다 감소했다. 17개 시도의 인구 가중 평균한 미세먼지 농도(PM 2.5)는 2015년 26㎍/㎥에서 2019년 24㎍/㎥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20년에는 19㎍/㎥로 개선된 것이다.

17개 시도별 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해보면 서울, 대구, 세종, 경기, 충남, 충북, 전북에서 20~2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전남, 경남, 제주 지역은 15~16㎍/㎥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기록한 날은 하루도 없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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