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에게 삶의 길을 묻다
거장에게 삶의 길을 묻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03.0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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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도서관, 23일부터 퇴근길 인문학 콘서트
피츠제럴드·마키아벨리·헤밍웨이 등 삶·업적 강연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인문학은 어렵다. 때론 난해하다. 내 머릿속도 모르는데 남의 생각까지 어찌 이해할 수 있을까? 한없이 거리감이 느껴지는 인문학이 길을 잃고 헤매는 이들에겐 나침반이 되기도 한다. 생각은 생각을 낳는 법. 먼저 삶을 살았고 위대함으로 후세대에도 회자되는 거장에게 길을 묻고 싶다면 인문학 콘서트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충북교육도서관은 `거장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도서관 강당(4층)에서 퇴근길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는 이달 23일부터 오는 12월 14일까지 매월 네 번째 수요일(12월 제외·오후 7시부터 9시 30분) 총 10회 진행된다. 회별로 학부모, 교직원, 주민 25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인문학 콘서트 첫 번째 강연은 오는 23일 `피츠제럴드:미국 문학의 꺼지지 않는 초록 불빛'의 저자 최민석 소설가가 맡는다.

콘서트 강연 일정과 주제를 보면 △4월 27일 김경희 이화여대 교수(마키아벨리:르네상스 피렌체가 낳은 이단아) △5월 25일 백민석 소설가(헤밍웨이: 어느 초인의 기록) △6월 22일 신승철 강릉 원주대 교수(르 코르뷔지에:르 코르뷔지에와 함께 하는 건축 여행) △7월 27일 허나영 미술학 박사(모네:빛과 색으로 혁신을 이룬 화가 모네의 삶과 예술이야기) △8월 24일 박상진 부산외대 교수(단테:어두운 숲에서 언덕 위의 별빛을 올려다보던 시인) △9월 28일 전원경 박사·객석주간동아 기자(클림트:어제의 세계, 100년 전 비엔나) △10월 26일 이다혜 작가·씨네21 기자(코넌 도일:21세기에도 사랑받는 명탐정) △11월 23일 최은규 kbs FM 실황음악 진행자(베토벤: 절망의 심연에서 불러낸 환희의 선율) △12월 14일 허연 박사·매일경제신문기자(가와바타 야스나리:설국에서 만난 극한의 허무와 미학) 등이다.

충북교육도서관 관계자는 “거장들의 삶과 업적으로부터 누구나 읽고 싶지만 읽기 어려운 고전이 남긴 의미를 발견하고 탐독할 수 있는 인문학 강연회에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희망자는 교육도서관 홈페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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