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국제미술시장' 유치한다
청주에 `국제미술시장' 유치한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2.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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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대 화랑·국제 인지도 통인화랑 개최지 지목
한범덕 시장, 다음주 그룹 회장과 면담 … 논의 계획

청주시가 세계 각국의 유명 화랑이 참여하는 국제미술시장 유치에 나선다. 특히 한국의 3대 화랑으로 꼽히는 통인화랑(서울)이 청주에 국제화랑협회 사무국 조성 의사를 밝히면서 국제미술시장 유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통인그룹(회장 김완규)에서 운영하는 통인화랑은 1974년 전시관을 개소해 50년 가까이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왔다.

오랜 화랑 운영으로 국제적 인지도를 쌓아온 통인화랑은 100여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미술시장 개최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에 한범덕 청주시장은 다음 주에 통인그룹 회장과 만남을 갖고 국제미술시장 유치와 관련해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통인화랑이 청주를 국제미술시장 개최 도시로 지목한 것은 청주공예비엔날레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청주공항과 KTX 등 기반시설이 국제행사 유치에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통인화랑 전속작가로 활동 중인 김재관 화가는 “한국의 미술시장이 커지면서 국제미술시장에 대관 관심도 높아졌다”며 “통인화랑이 그동안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미술시장을 개최한다면 시너지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화가는 또 “청주시가 국제행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는 것도 국제미술시장이 형성되는데 유리하다”면서 “행사 개최로 끝나는 청주공예비엔날레를 국제미술시장과 연계하면 자본을 유입시켜 미술시장의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원규 공예비엔날레 총괄부장은 “국제미술시장 유치와 관련해 통인화랑과 서울에서 만남을 가졌다”면서 “청주시와의 협력을 위해 다음 주에 통인화랑 회장이 청주시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치가 성공된다면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만이 아니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더 큰 결실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공예도시 청주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인그룹은 1974년 통인화랑을 창업해 통인화랑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박서보, 송광익, 김구림, 황성준, 강경구 등 수많은 현대미술 화가들이 통인화랑 전시관에서 전시회를 했다. 또 세계 정상급 작가 보딜 만츠, 피에트 슈토크만, 장 프랑수아즈, 고헤이 료지, 요시카와 마사미치, 필립 바트 등이 작품전을 개최한 바 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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