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대학 대부분 등록금 동결
충북지역 대학 대부분 등록금 동결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01.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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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학생·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 대열 동참

충북지역 대학들 대부분이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 장기화 속에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대열에 대부분 대학들이 동참하고 있다.

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학(대학원) 등록금 인상률을 지난해 1.2%에서 1.65%로 인상제한했지만 대학들 입장에서 등록금을 인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등록금 인상이 대학 재정에 보탬은 되지만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이나 정부지원사업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충북 도내 대학들은 최근 대학별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학년도 등록금 책정안을 심의·의결하고 있다.

충북대학교의 경우는 지난해와 같이 학부 등록금은 동결하고 대학원 등록금만 인상하기로 했다.

2022학년도 대학(대학원) 등록금 인상률인 1.65%를 적용했다. 충북대는 지난해 학부 등록금은 동결, 대학원 등록금은 1.2% 올린 바 있다.

서원대학교는 이달 말 등록금심의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

서원대는 지난 2009년부터 14년째 등록금을 올리지 않고 있다.

충북도립대학교는 2015년부터 7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할 전망이다.

한국교통대학교는 지난 13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학년도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교통대는 지난 2009년부터 학부 등록금을 14년간 인하 또는 동결해 왔다.

우석대학교는 14일 2022학년도 수업료를 동결하고 입학금은 폐지하기로 했다.

2012학년도 수업료를 6.4% 인하 후 10년 연속 동결해온 우석대학교는 지난 11일부터 학생과 교직원, 동문,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여러 차례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밖에 충북보건과학대학교와 청주대학교 등 대부분 대학들도 등록금심위원회를 진행하면서 등록금 동결로 가닥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수업료 동결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예산 부족 등에 대해서는 긴축재정과 정부 재정지원사업 수주, 발전기금 모금 등을 통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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